검찰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, 김만배 전 기자와 남욱 변호사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했습니다.
하지만, 곽상도 의원 아들에 준 50억 '뇌물 혐의'는 영장에서 빠졌고,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
이 문제 취재한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
양 기자, 어서 오십시오.
[기자]
네, 안녕하세요.
대장동 수사 속보, 간단하게 짚어볼까요?
[기자]
검찰이 오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, 또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의 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했습니다.
김 전 기자는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고, 남 변호사는 공항에서 체포했지만 영장을 청구하지 못한 채 석방하는 등 신병 확보를 못 했던 검찰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
앞서 기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는 배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.
구속영장이 발부되면, 자존심을 구겼던 검찰이 수사에 동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.
이들 세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모레(3일) 서울중앙지방법원 서보민·문성관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.
아들이 이른바 '50억 퇴직금'을 받은 곽상도 의원에 대한 수사도 관심인데요.
검찰은 '뇌물'로 판단해 곽 의원 아들 소환 조사는 했지만, 아직 곽 의원은 부르지 않았죠?
[기자]
앞서 설명한 검찰의 김만배 전 기자 구속영장 청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요.
기각됐던 1차 영장에 포함됐던 '곽상도 의원에 대한 50억 원 뇌물 공여' 혐의가 오늘 영장에선 빠졌습니다.
검찰은 앞으로 계속 수사할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지난 21일과 28일 곽 의원 아들 병채 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해, 곽 의원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요.
하지만, 곽 의원 조사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.
앞서 곽 의원 아들인 병채 씨는 2015년 6월, 1호 사원으로 화천대유에 입사한 뒤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죠.
대리 직급으로 6년 일하고 받은 퇴직금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거액이어서,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입니다.
검찰이 의심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.
우선, 곽 의원이 2015년 6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서 '대장... (중략)
YTN 양시창 (ysc08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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